최근 장자를 읽기 시작했다. 노자에 관심이 많으니 장자를 읽는 것은 당연하나, 그 분량이 방대하여 사실 여지껏 머뭇거리다가... 우연히 장자의 short version 책을 구하게 되어 읽고 있다. 아시는 이가 있을련지 모르겠으나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의 지역 태그는 "무하유지향"으로 되어 있다. 이 또한 장자에 나오는 말로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마을" 이란 뜻이라네...

먼저 장자라는 사람을 살짝 알고 넘어가면 ...

장자(莊子, Zhuangzi, 기원전 369년 -기원전 286년). 본명은 주(周). 중국 전국 시대 송(宋)나라 몽(蒙; 현재의 안휘성 몽성 또는 하남성 상구 추정) 출신. 저명한 중국 철학자로 제자백가 중 도가(道家)의 대표적인 인물이며 노자(老子) 사상을 계승, 발전시켰다.


후세에 노자와 함께 부를 때 노장(老莊)이라 부른다. 도교에서는 남화진인(南華眞人), 또는 남화노선(南華老仙)이라 부르기도 하며, 《장자》는 《남화진경(南華眞經)》이라 부른다. 《삼국지연의》에서 황건적의 지도자 장각에게 도를 전수하는 선인이 바로 남화노선(장자)이다.

장자는 만물 일원론을 주창하였다. 《사기》에 따르면, 장자는 일찍이 몽(蒙) 칠원(漆園)의 관리가 되었으나, 생활은 매우 가난했다. 《장자》 외편 〈추수(秋水)〉편에 따르면, 초나라 위왕(威王)이 사람을 보내 정치를 보좌해 주길 청했으나, 장자는 거절하였다. 혜자(惠子)와 교우했다.

라고 만인의 백과사전 Wikipedia 에서 말하고 있다.

몇 몇 구절을 살펴보고... 계속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소요유(逍遙遊) 편


제물론(薺物論) 편

大知(대지)는 閑閑(한한)하고, 小知(소지)는 閒閒(한한)이라 - 큰 슬기를 지닌 이는 언제나 여유가 있지만, 작은 슬기의 사람은 늘 소심하다.

有情而無形(유정이무형) - 그런 사실은 존재하지만 그 모양이 없다. 情은 사실, 실정

今日適越而昔至也(금일적월이석지야) - 오늘 월나라로 떠나서 어제 거기에 닿았다는 뜻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을 있다고 우기는 상황.

言者有言(언자유언) - 언어란 무엇을 말하려는 것이다. 즉 의미가 있다는 뜻.

方生之說(방생지설) - 모든 대립자는 서로 의존함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는 설.
(웬지 주역의 태극이 음양을 낳고, 음양이 사상을 낳고, 사상이 팔쾌를 낳고, 이것들이 하나로 어울어져 태극을 이룬다  구절이 떠오른 것은 억지일까? 태극은 때론 道로 풀이되기도 해서일까... )

道行之而成(도행지이성) - 길은 사람들이 지나다님으로써 이루어진다.

朝三而暮四(조삼이모사) - 1) 눈 앞의 차이는 알아도 그 본질이 같음을 모른다는 뜻. 2) 얄팍한 잔꾀로 사람을 속이는 것.
(한때 유행했떤 4장면 만화 - 조삼모사의 출처가 장자였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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