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cations2008.11.12 19:44

제가 쓴 글 , [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 http://philosophiren.tistory.com/51 ] 를 보고 ,

Laonella 님이 쓰신 글 , [ 오해 http://blog.naver.com/laonella/150037538256 ] 에 의견 첨가를 합니다.

미리 밝히지만, 긍정과 부정, 참과 거짓의 글이 아니라, 첨가일 뿐입니다.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0. 언어는 Symbol 이다. 그러므로 여러 의미를 내포한다. 

Symbol Sign 의 차이를 아는가? Sign은 1:1 을 가리키지만, Symbol 은 1:多 이다. 신호등의 파란불 Sign 은 가라! 이다. 거기에는 더 이상의 어떠한 함축적인 의미도 없다. Sign 은 우리에게 혼선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사용하는 "언어"는 Symbol 이다. 만약 "대지" 라고 내가 말한다면, 당신은 '넓은 땅' 혹은 '만물이 태어나는 곳' 혹은 '어머니' 등을 연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누군가는 '자궁' 이라고 까지 떠 올릴 수 있다. 언어라는 것 자체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0.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는 필수 불가결이다.

위와 같이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는 필수 불가결이다. 단순화 시킨 예를 하나 보자.
홍길동이 삼순이에게 "사랑해" 라고 말하는 순간, 삼순이는 A(보고싶다)  B(널좋아한다)  C(너랑자고싶다)  D(어제바람맞혀서미안해)  E(의무적으로하는말) 등 여러 가지 의미 중에 자신이 원하는! 혹은 듣고 싶은대로 한가지를 고른다. 삼순이는 B 를 골랐다. ( 사실 홍길동이 이 말을 한 의도는 C 였다 ) . 이것이 언어가 가지는 (Symbol이기에) 한계다.


0. 그렇지만 인간에게는 "~인 것 같다"를  "~이다" 로 변신 시키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이건 정말 지구상에서 인류에게만 있는 능력이다.(하긴 애초에 인류만이 언어를 사용하지)  사실 논리적으로 보면, 이다인 것 같다 사이에는 황하강보다 더 큰 강이 있습니다.  신은 있는 것 같다 신은 있다 사이에 엄청난 거리가 있는 것처럼...

잠깐 Laonella 님의 글의 일부를 보자.

J가, 혹은 당신이 '소통'이라는 말을 뱉을 때, J가 혹은 당신이 생각하는 '소통'이라는 것이 결코 나와 같을 수 없는데, 나는 그것을 같다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 당신의 단어를 확대 해석하여 우리는 통하는 것이 있다, 고 믿어버린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고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그 섬에, 나는 결코 도달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의심이 든다.

그래도, 나는 그 의심을 딛고 당신의 섬으로 가겠다.

[출처] 오해|작성자 라오넬라



언어 분석학이니 뭐니 어려운 단어를 가져다 쓰지 않아도 Laonella 님은 확실히 인지하고 있다. ( 사실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라고 생각이 되나, 황하강을 건너... 인지하고 있다 라고 하겠다. )

그렇다면, 저 강을 건널 수 있는 힘은 뭘까? 본인은 그것이 "믿음" 이라고 생각한다. "믿음"이라는 인간의 능력이 저 강을 건널 힘을 제공하고 있다고  믿.는.다.


Question > 좋다! 다 이해하겠다. 그러나 언어가 Symbol 인 것과 "~인 것 같다" 를 "~이다" 로 인지할 수 있는 능력이 무슨 상관이란 말이냐 ?

Answer > 언어가 여러 의미를 내포하기에, 상대방이 내가 전달하려고 한 의미를 취했는지, 다른 의미를 취했는지 정확하게 우리는 알 수 없다. 말을 듣는 사람도 내가 취하는 의미가 저 사람이 전달하려고 했던 것인지에 대해서는 재확인(사실 이것 자체도 언어를 빌려야 하기에 별 의미는 없지만) 하기 전엔 확실할 수 없다.

그러나! 그 때 필요한 것이 "~인 것 같다" 를 "~이다" 로 변신시키는 능력이다.
"나를 사랑하는 것 같다" 를  "나를 사랑한다" 라고 변신시킬 수 있는 능력. 인간의 축복인 것이다.



예전에 작성한 글, [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 ] 를 너무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이지는 않기를...
인간 언어의 한계로 인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것이 전달되었다는 "믿음" 이 있으며 ,
상대방이 이 말을 하려고 했었다 라고 믿는 "믿음" 이 있기에 ,

그 믿음이 일치하는 횟수가 많아질수록, 서로 통하는 사람이라는 건 아닐까?



글 자체의 논리구조가 약함을 인정합니다. 머리 속에 맴도는 것은 많은데, 언어로 표현해 내기가 너무 힘드네요. 여러분의 의견을 알려주세요. 나중에 보강을 해 보겠습니다.

Philosophiren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osted by 비회원
Paradigm Shift2008.11.06 17:53

며칠 전부터 갑자기 떠 오른 생각이 있습니다.

"왜 내 생각을 말로 전하면, 의미가 와전되거나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는가 ... "

한번 이 생각이 머리 속에 들어온 뒤로 떠나질 않아

이것을 납득해보려 머리를 며칠 굴렸습니다.

나름 결론을 내려

"말이 내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없는 이유" 를 3단 논법으로 설명해 보려 합니다.


1. 생각은 형이상학적 영역에 존재한다.
  우리가 생각을 할 때, 그 생각은 우리의 의식 세계(혹은 무의식)에 존재합니다.
  1+1 과 같은 수학 공식이나 질량 보존의 법칙과 같은 공식으로 표현할 수 없는...
  잡을 수도 없고, 그릴수도 없는 그런...... 형체도 없는 그런 형이상학적 존재가 바로 생각입니다.

2. 언어는 형이하학적 영역에 존재한다.
  언어는 상당히 협소한 의미를 가지며, 대부분의 경우 구체적인 대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나 컴퓨터와 같은 단어는 상당히 협소한 의미를 가진 경우로 누구나 비슷한 느낌과
  대상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3. 그러므로 언어는 우리의 생각을 완벽하게 전달할 수 없다.
  형체도 없고 , 존재도 없는 생각을 협소한 의미를 가진 언어를 빌려 표현하기 때문에
  우리가 말을 주고 받을 때는 항상 오해의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특히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사랑, 미움, 분노, 시기 등의 언어(단어)가 사용될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쉬운 예를 하나 들면,
 내가 좋아한다 라고 말할 때, 그 말이 주는 의미는 수백가지가 될 수 있습니다.
 꽃을 좋아한다너를 좋아한다. 국수보다 밥이 좋다 등 이 세가지 예만 보더라도
 같은 단어인 좋아한다 가 얼마나 느낌이 다른지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논리정연하게 나의 생각을 전달해도 결국 그 말을 듣는 사람은
협소한 의미의 그 언어(단어)를 다시 자신의 형이상학적 정신 세계로 가져가
확대 해석하게 되기 때문에
우리의 말은 오해를 소지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무인도에서 말 없이 살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

Justin .



신고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Creative Commons License

'Paradigm Shif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의 구성 요소  (1) 2008.11.27
꿈과 현실  (1) 2008.11.21
말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는 이유  (7) 2008.11.06
"여성 해방"이란 개구라다.  (4) 2008.10.29
여자가 튕길 확률  (1) 2008.10.29
게임의 룰 - 박종하의 창의력 에세이  (0) 2008.10.26
Posted by 비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