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

한 나라에 왕이 있었다.

그래도 이 왕은 이 왕은 주지육림(주지육림(酒池肉林). 酒:술 주. 池:못 지. 肉:고기 육. 林:수풀 림. 술로 못[池]을 이루고 고기로 숲을 이룬다는 뜻으로, 극히 호사스럽고 방탕한 주연(酒宴)을 ...)을 즐기며 놀기만 하지는 않았나 보다.

어느 날 신하들을 불러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린다.

" 이 세상의 모든 지혜를 모아 오너라 "

왕의 칼 같은 명령에 신하들이 나라의 모든 학자, 철학자, 지성인들을 모두 모아 세상 지혜의 정수라는 거대한 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1여년 후, 신하들은 가마에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분량의 책들을 싸 짊어지고 왕 앞에 나온다. 이 것이 세상 지혜의 정수이옵니다.

왕은 입이 떡 벌어졌다.
"짐이 얼마나 바쁜지 경들은 모른단 말이오? 짐이 저걸 어찌 다 읽겠소?
  요약~ 해 오시오 "

신하들과 학자들, 철학자들, 지성인들은 모이고 모인 지혜의 정수를 다시 요약하는 작업에 착수하고...
수학의 정석 분량의 한 권의 책으로 요약하여 왕 앞에 대령했다.

우리의 왕, " 아아아~ 저것도 많소. 더욱 요약해 오라 "

다시 요약 작업...


 우리의 말 잘 듣는 신하들과 나라의 위대한 철학자, 지성인, 학자들....

 몇 년의 노력 끝에 드디어 단 한 장의 종이세상 지혜의 모든 정수를 담아서 왕 앞에 가져 온다.

 왕은 흡족해 하며... 종이를 펼치자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한 문장이 적혀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





물론 이 한 문장이 세상 지혜 정수의 전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상당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긴 하다.


Philosophi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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